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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 납치한 소녀들 성폭행하고 전투 훈련도 시켰다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조직인 '보코 하람'이 납치한 소녀들을 성폭행 했을 뿐만 아니라 '전투 훈련'까지 시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제 인권 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보코하람이 지난 1월까지 납치한 여성과 소녀들의 수는 적어도 2,000명 이상이다.

보코하람은 지난해 4월 14일 나이지리아 동부의 한 학교를 습격해 200명이 넘는 여학생들을 한번에 납치하기도 했다. 이 일로 보코하람은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으며,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은 피해자들의 증언을 모아 조사를 실시하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지난해 9월 부터 3개월 간 보코하람에 납치되었던 한 19세 소녀는 "반복해서 성폭행을 당했으며 총을 들고 싸우는 훈련도 받았다"고 증언했다.

나이지리아 군은 보코 하람 주요 거점의 대부분을 제압한 상황이지만 납치된 피해자 대다수의 행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