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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나는 이렇게 독자를 사로잡았다!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의 창작론"

-전세계 독자를 매료시킨 '살아있는 미국 최고 베스트셀러 작가'의 글쓰기 비결!
-영화보다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소설을 쓰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의 글쓰기 비결!

 

▲김영사
▲김영사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스티븐 킹은 첫 장편소설인 캐리 등 그의 소설처럼 속도감있고 솔직하며 명쾌한 글쓰기를 얘기한다. 소설의 목표는 정확한 문법이 아니라 독자를 따뜻이 맞이하여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그리고 가능하다면 자기가 소설을 읽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만드는 유혹 행위인 것이다.

"나는 이렇게 독자를 사로잡았다"
글쓰기는 창조적인 잠이다. 글쓰기에서든 잠에서든 육체적으로 안정을 되찾으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정신적으로는 낮 동안의 논리적이고 따분한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정신과 육체가 일정량의 잠을 자듯이 깨어있는 정신도 훈련을 통하여 창조적인 잠을 자면서 생생한 상상의 백일몽을 만들어낼 수 있고, 그것이 바로 훌륭한 소설이다.    
-스티븐 킹-

스티븐 킹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존 그리샴, 톰 클랜시 등과 함께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설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스티븐 킹 산업'이라 불리울 정도로 상업적인 것은 물론 문학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며 천문학적인 판매 부수를 기록하였다. 또한 그의 첫 장편소설인 《캐리》를 위시하여 거의 모든 작품들이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소설로 일가를 이룬 스티븐 킹은 국내 독자들에겐 소설보다 여러 영화들(《미저리》《쇼생크탈출》《돌로레스 클레이본》의 원작자로 더욱 알려져 있다.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스티븐 킹의 재능은 공포 내지 환상소설 분야에서 단연 독보적인데, 아직까지 한국의 대중문학 시장은 이제 막 성장하려고 하는만큼 그의 소설은 앞으로 새롭게 개척해나가야 할 분야이자 그 분야를 개척해 나갈 작가들이 전범으로 삼아야 할 교본이다. 여성적 취향의 연애소설이 대중문학의 전부인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는 척박한 대중문학풍토를 자극하는 것이 바로 스티븐 킹의 작품들인 것이다.

이 세상에 '아이디어 창고'나 '소설의 보고'나 '베스트셀러가 묻힌 보물섬'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소설의 아이디어는 그야말로 허공에서 느닷없이 나타나 소설가를 찾아오는 듯하다. 전에는 아무 상관도 없던 두 가지 일이 합쳐지면서 전혀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설가가 해야 할 일은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막상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그것이 좋은 아이디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43P)

글쓰기란 무엇인가
물론 정신감응(텔레파시)이다.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는 일이다.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그런 것이 정말 존재하느냐는 문제를 놓고 논쟁을 거듭했고, J.B. 라인[Joseph Banks Rhine : 1895~1980, 미국 초심리학자-옮긴이] 같은 사람들은 그것을 정확하게 검증하는 방법을 고안하느라고 머리가 터질 지경이었다. (125P)

나는 문장이 아니라 문단이야말로 글쓰기의 기본 단위라고 ─ 거기서부터 의미의 일관성이 시작되고 낱말들이 비로소 단순한 낱말의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고 ─ 주장하고 싶다. 글이 생명을 갖기 시작하는 순간이 있다면 문단의 단계가 바로 그것이다. 문단이라는 것은 대단히 놀랍고 융통성이 많은 도구이다. (164P)

저자소개

스티븐 킹(Stephen King)
1947년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났다. 1974년 장편 <캐리>로 데뷔한 이래 지난 20여 년간 <샤이닝>, <쿠조>, <돌로레스 클레이본>, <불면증> 등 무려 50여 편의 소설을 출판했다. 대부분의 작품은 출판되기가 무섭게 전세계로 번역되어 수천만부씩 팔려나가는 초대형 베스트셀러들이다. 또한 그 중 40여편 이상이 영화나 TV드라마로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의 작품으로는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톰 고든을 사랑한 소녀>, <자루 속의 뼈>, <그린마일> 등이 있다. 그는 <오헨리 문학상 작품집, 1999년 최고의 소설>에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했으며, 현재 소설가인 아내 태비사 킹과 함께 메인 주의 뱅거에서 살고 있다.

역자소개

김진준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및 영문과를 거쳐 미국 마이애미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일하고 있으며 역서로는 <도둑신부>, <총, 균, 쇠>,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 <악마의 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