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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편

-한 권으로 편안하게 즐기는 지식 여행書
-소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넓고 얕은 지식이다
-대화에서 당당한 목소리를 내는 진짜 지식인이 되는 법

▲한빛비즈
▲한빛비즈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전 과정을 마치 하나의 천일야화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역사는 직선적 시간관에 의해 설명된다. 이 과정에서 원시시대부터 현대까지 기나긴 세계사가 쉽게 연결된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단박에 이해된다. 역사가 경제로 맞물리는 순간, 현재의 신자유주의가 필연적으로 귀결된 과정이 입체적으로 떠오른다. 공산주의에 대한 오해, 진보와 보수에 대한 잘못된 시각이 바로잡히고,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이 단순하게 구조화된다.

책을 읽는 순간, 독자는 그토록 방대했던 지식의 분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손쉽게 이어지는 것을 체감하며 지적 쾌락에 몸을 떨 것이다. 책을 덮는 순간, 독자는 이 시대의 힘 있는 지식인으로 거듭날 것이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개별적 지식을 가르치지 않는다. 세계가 어떻게 신자유주의 시대가 되었는지, 정부의 경제정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보와 보수가 무엇인지, 사회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통시적으로 알려준다. 이 거칠고 거대한 흐름을 꿰다보면 세계사는 물론 경제 원리, 정치 이슈, 사회문제들이 한 방에 명쾌히 이해된다. 그 과정에서 두 번의 세계대전이나 경제대공황, 갑론을박하는 정치적 이슈 등 개별적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찾으며 의미를 갖는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우리를 심오한 대화놀이의 세계로 초대하는 티켓이다. 하지만 놀이라고 해서 무작정 시작할 수는 없다.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해서는 최소한 운전면허가 있어야 하고, 기타를 치며 노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서너 개의 코드는 잡을 줄 알아야 한다. 대화놀이도 예외일 수는 없다. 성인들의 대화놀이에 참여하기 위해서도 기본적인 자격증이 필요하다. 그 자격증은 최소한의 지식이다. 세계에 대한 넓고 얕은 지식도 없이 재미있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하겠다는 건 욕심이다. 그렇다면 지적 대화를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은 무엇인가? 답부터 말하면, 그것은 내가 발 딛고 사는 '세계'에 대한 이해다. 세계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면 그때서야 세계에 발 딛고 있던 '나'를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깊어진 '나'에 대한 이해는 한층 더 깊게 '세계'를 이해하는 토대가 된다. 나에게 보이지 않고 숨겨졌던 세계에 대한 이해. 이것이 지적인 대화의 본질이다.

생산수단을 소유한 사람은 경제력을 가진 것이고, 경제력을 가진다는 것은 권력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원시 사회부터 근대 사회까지의 역사를 구분하는 데 '생산수단'이라는 개념이 필요하다. (29P)

성장과 분배는 기본적으로 반비례의 관계를 갖는다. 성장을 추구하면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반대로 분배를 추구하면 성장에 문제가 발생한다. (180P)

초기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너무 극단적인 까닭에 오늘날 주요하게 논쟁되지는 않는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논쟁이 되는 체제는 그 사이에 있는 신자유주의와 수정 자본주의 그리고 사회민주주의 정도가 되겠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GDP 대비 대략 20퍼센트, 40퍼센트, 60퍼센트대의 세율을 갖는다. (207P)

사회생활에서 화용론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항상 억울한 상황에 놓이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익과 권리를 침해받는 것처럼, 미디어의 화용론을 이해하지 못하는 대중은 항상 억울한 상황에 놓이고, 자본가와 기업에 자신의 이익과 권리를 빼앗긴다. (327P)

당신이 매우 윤리적이며 이 사회를 변화시킬 역량을 충분히 갖춘 권력자라면, 당신은 우리 사회의 빈부격차 문제를 어떻게 하겠는가? (363P)

■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독자는 아래와 같다

ㆍ역사 공부는 방대해서 엄두를 못 내었던 사람들
ㆍ경제 공부는 어려워서 기피했던 사람들
ㆍ정치는 화딱지 난다며 외면했던 사람들
ㆍ사회나 윤리는 지리멸렬하다고 무시했던 사람들

저자소개

채사장
정보가 폐품처럼 쌓여가는 시대다. 정보의 부족이 아니라 정보의 과잉이 사람의 행동을 제약할 정도다. 그래서 가게를 열었다. 널려있는 정보들 중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가장 가치 있는 지식만을 선별해서 쉽고 단순하게 손질했다. 그리고 보기 좋게 진열했다. 저자 채사장은 새롭게 오픈한 지식 가게의 사장이다. 성균관대에서 공부했으며 학창시절 내내 하루 한 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지독하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문학과 철학, 종교부터 서양미술과 현대물리학을 거쳐 역사, 사회, 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지적편력은 오늘 지식가게를 오픈할 자양분이 되었다. 현재는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넓고 얕은 지식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팟캐스트 [지대넓얕]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