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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그리스 신용등급 Caa2로 한 단계 강등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30일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aa2'로 한 계단 강등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Caa2 등급은 투자부적격 등급 중에서 8번째 등급이자 가장 밑에서 네 번째 등급이다.

무디스는 그리스 정부가 국제 채권단과 제시간에 협약을 마련해 채무 상환 기한에 맞출 수 있을지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리스 경제가 격심한 유동성 축소를 겪고 있다며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놨다.

무디스는 올해 그리스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제시했다.

무디스의 이번 결정은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등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지원 협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애초 시한이었던 4월을 넘긴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의 유동성이 고갈돼 가는 가운데 양측이 5월 안으로도 타결을 이루지 못할 경우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및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의 위기감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