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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복한 애플, 2분기 매출 MS·구글·야후·페이스북 4곳 합친 것보다 많아

애플은 27일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456억5,000만달러보다 27% 증가한 580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주요 4대 정보기술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야후, 페이스북의 분기 매출을 모두 합친 것보다 140억 달러나 많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과 맥, 앱스토어 실적은 역대 1분기 최고 수준"이라며 "애플워치 판매 성적이 반영되는 다음 분기를 앞두고 좋은 출발을 했다"고 말했다. 

이는 '아이폰'과 중국인들의 애플 사랑 덕분이다. 2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인기로 1년전 판매량 4370만대보다 40% 증가한 6120만대를 기록했다.

애플 실적 발표 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매스트리는 "올 2분기 중국에서 팔린 아이폰 판매대수가 미국을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밝혔다.

투자전문회사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에 따르면, 2분기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대수는 총 1800만-2000만대로 미국의 1400-1500만대의 판매량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의 맥 판매량 또한 PC시장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31%나 증가했다. 올 1월에서 3월까지 맥북은 450만대가 판매됐다. 중국인의 애플 사랑으로 중국은 2분기에만 6곳의 매장을 추가했으며 내년에는 40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3분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애플은 3분기 매출 전망을 460억-480억 달러로, 이익률은 38.5%-39.5%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