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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계약 직원도 자사 정규직처럼, 15,000원 최저시급 보장하는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현재 그들의 계약 파트너 회사들에 직원들에게 15불 최저임금을 제공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수요일 페이스북이 발표한 이 소식은 캘리포니아 본사를 포함한 자사 오피스에서 보안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는 저임금 사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최저임금 15불은 캘리포니아 주의 9불, 샌프란시스코의 12.25불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임금 인상과 함께 페이스북은 그들의 파트너들에게 다음 사항을 요구했다. 직원들에게 공휴일, 질병 치료, 휴가 등에 대한 유급휴가를 최소한 15일 지급해야 하며 유급 육아휴가를 받지 못한 직원들이 출산을 하게 되었을 때 4천불을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페이스북 COO 셰릴 샌드버그는 포스트를 통해 "이번 결정은 우리의 비즈니스와 커뮤니티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 이라며 "미국 내 최저임금 노동자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들은 특히 임금 조정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연구는 또한 충분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행복하고 궁극적으로 더욱 생산적인 워크포스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을 맞았던 샌드버그는 최근 업무에 복귀했다.

새로운 기준은 페이스북의 먼로 파크 본사에서 5월 1일부터 시작되었으며, 미국 내 다른 오피스에서도 올해 안에 적용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이 기준이 25명 이상을 공급한 협력 회사들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 밸리에서 저임금 고용인들을 대변하고 있는 근로자 단체는 이번 발표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페이스북의 보안 경비원과 관리인들은 외부업체에 의해 고용된 계약직 직원들이었으며, 보통 기술직 근무자들이 받고 있는 엄청난 혜택을 받지 못했다.

SEIU(서비스 고용인 국제조합) 유나이티드 서비스 노동자 웨스트의 대표 데이빗 후에르타는 성명을 통해 "페이스북의 이번 결정은 보다 강한 실리콘 밸리를 위해 보안 경비원과 셔틀 운전자가 함께 참여한 직접적인 결과"라며 "우리는 이것을 위대한 첫걸음이라고 보고 있으며 조합을 조직하는 서비스 노동자들의 권리를 존중하고 기준을 높이고자 하는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페이스북 같은 훌륭한 기업시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일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많은 기술 기업들은 저임금 근로자들을 위한 방안들을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과 애플은 그들의 셔틀 버스 운전자들에 대한 임금 인상을 최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