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미국 기업 투자 살아나는 조짐, 지표 변화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높여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90.48포인트(1.04%) 떨어진 18,041.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1.86포인트(1.03%) 내린 2,104.2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6.61포인트(1.11%) 하락한 5,032.75를 각각 기록했다.

달러 강세와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 호조가 증시 투자를 머뭇거리게 했다.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재닛 옐런 의장이 지난 22일 연내 금리 인상 의지를 밝힌 데 따라 이날도 강세가 이어졌다.

달러의 가치는 일본의 엔 대비 1% 이상 상승해 2007년 7월 이후 최고 강세를 기록했다.

또 1유로당 달러의 환율도 4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1.09달러로 떨어졌다.

이날 나온 미국의 주요 거시경제 지표도 달러 강세에 일조했다.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한 달 전보다 0.5% 감소했지만, 설비투자와 직결되는 비국방 자본재(Non-defense capital goods) 주문은 1.0%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미국 기업들의 투자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는 51만7천 건(연간 환산 기준)으로 전월보다 6.8% 증가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7천 건 많아 역시 미국의 경기 위축 우려와는 거리가 멀었다.

증시 투자자들은 이 같은 지표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