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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절반, FTA 고용 창출 효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미국인들이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 대체로 국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설문 결과를 보면 FTA가 '미국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견해를 보인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58%였다. 부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은 33%였다.

2011년 같은 주제로 실시된 조사에서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48%였다.

FTA가 응답자 자신의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사람의 비율도 이번 설문조사에서 43%를 기록하며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자 비율 36%를 앞섰다.

그러나 미국 내 일자리에 대해서는 감소를 예상하는 의견(46%)이 증가 전망(17%)보다 두드러지게 많았다.

미국에서 임금 감소를 야기할 것이라는 의견(46%) 역시 임금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11%)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최근 약 10년 동안 FTA에 대한 미국인의 전반적인 시각이 긍정적인 쪽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8세 이상 미국인 2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