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특징주] 같은 삼성 그룹 속 엇갈린 입장... 삼성전자, 삼성생명 ↓ - 삼성SDS ↑ 주가 반응은 정 반대

노무라 증권은 지난 27일, 삼성 그룹의 다음 조직 개편은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합병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두 계열사를 합병하면 오너 일가의 삼성전자 지분이 1.8% 이상 늘어나 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발표가 있은 지 하루 후 주가는 바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반응이 정 반대다.

 

삼성 SDS
급격하게 상승하는 삼성 SDS 주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소식이 발표된 후 3일간 상승세를 유지하던 삼성SDS 주가는 다시 한 번 급격하게 치솟았다. 10시 30분 현재 주당 거래가는 337,500원이며 이는 전날 대비 36,000원이나 상승한 값이다. 상승률은 12%에 육박한다.

삼성전자와의 합병 전망으로 순식간에 지배구조 개편 수혜주로 분류된 셈이다.

 

내리막에 가속이 붙은 삼성전자 주가
내리막에 가속이 붙은 삼성전자 주가

반면 삼성전자는 침울하다. 계열사 구조개편 소식이 들릴때부터 휘청휘청하더니 SDS 와의 합병 애기가 나오자마자 곤두박질 쳤다. 현재 주당 1,306,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은 전날에 비해 8,000원이 하락했고 하락세는 -0.6%다.

신(新) 삼성물산으로 구조개편이 완료되어도 지주사전환을 하려면 삼성전자의 지분 20%이상 필요해, 삼성전자가 인적 분할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하락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역시 27일을 기점으로 하락한 삼성생명
역시 27일을 기점으로 하락한 삼성생명

 

한편 금산분리 원칙에 의해 지분이 팔릴 가능성이 있는 삼성생명 주가 역시 지난 27일을 기점으로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