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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팔미라 점령 후 20명 처형... 잔인하게 참수할수록 돈이 많이 들어온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 IS(이슬람 국가)가 또 20명을 집단 처형했다.

이번엔 고대 로마 극장에서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남성 20명을 참수했다. 시리아 정부군 편에서 싸웠다는 이유다. IS는 지난 한 주 동안 팔미라를 점령하기 위한 전투를 하며 민간인 200여 명을 처형하고, 정부군 600여 명을 포로로 잡았다.

IS의 잔인한 참수 행위는 이미 한국에서도 여러 번 주목받았다. 지난 2월엔 바로 옆 국가 일본의 고토 겐지와 유카와 하루나가 일본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살해당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포로로 잡혀 있던 요르단 조종사가 잔혹하게 화형 당하는 영상도 유튜브에 배포돼 한국인을 경악케 했다.

IS가 촬영한 참수 영상은 갈수록 자극적으로 변했다. 10살 내외 어린 소년에게 총을 쥐어 줘 포로를 총살하도록 하는가 하면, 콥트교 신자 21명을 줄지어 세워 참수하고 그 피를 모아 바다에 뿌리기도 했다. 화면이 피로 붉게 물들 수록 동영상 조회 수는 더 높아졌고, IS 선동 문구가 세계에 울펴퍼지자 IS에 가담하는 현혹된 자들도 늘어났다.

 

? 참수 하면 돈이 들어온다... 결국 경제 문제 

하지만 영상을 촬영하는 이유는 전력 충원이 아니다. 오히려 이교도를 참수가 IS에 있어 쏠쏠한 돈벌이란 조사 결과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참수를 통해 돈을 버는 첫 번째 방법은 '시체 장사' 다. IS는 시신을 넘겨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고 있으며, IS는 미국 사진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뒤 시신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미국 정부와 유적에게 11억 원을 요구했다. 당시 폴리는 IS에 의해 참수 당한 첫 번째 미국인이었다.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이 인질 협상에 응하는 경우가 많은 것과는 달리, 미국이나 영국은 테러 조직과 협상하는 것을 금기시한다. IS는 기껏 생포한 인질로 몸값을 받아내지 못하자 참수된 시신이라도 거래하려 했다.

2015년 초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IS가 참수된 시신에서 적출한 장기를 팔아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 암시장에서 거래되는 장기 부위별 매매 가격을 더하면 장기매매를 통해 시신 한 구당 적어도 6억 2천만 원 이상을 벌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피부나 머리카락 등 이 포함되면 금액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신체 부위별 국제 밀매 가격>

두피 : 680,000 원
안구 : 1,070,000 원
심장동맥 : 1,700,000 원
간 : 170,000,000 원
쓸개 : 1,370,000 원
신장 : 300,000,000 원
혈액 : 3,800,000 원
치아 두개골 : 1,350,000 원
어깨 : 560,000 원
심장 : 134,200,000 원
팔 : 430,000 원
비장 : 570,000 원
위 : 570,000 원
소장 : 2,800,000 원

합계 : 621,010,000 원

 

두 번째 방법은 해외 스폰서로부터 활동 지원금을 받는 거다. 말레이시아에선 회원으로부터 IS 후원금을 모금한 단체가 적발되었으며, 호주에서도 IS에 171억 원을 송금한 내역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일자리를 찾기 위해 유럽?미국에 정착한 무슬림들 중애도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구사회로부터의 냉대와 차별, 이주민의 부적응과 경제적 불평등이 원인인것으로 보인다. 2005년엔 런던에서 이주한 무슬림에 의해 지하철 폭탄 테러가 발생했고, 올해 1월엔 파리에 거주하는 이주민에 의해 '샤를리 앱도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프랑스 한 40대 남성은 아이들에게 강제로 참수 영상을 시청하게 했고, 함께 사냥총을 들고 IS 지지를 선언하는 사진을 촬영해 '테러리즘 비호'혐의로 기소됐다. 샤를이 앱도 사건 후에도 프랑스 전역에서 IS의 테러행위를 비호, 혹은 미화하는 행위를 한 수십 명이 체포됐다.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 조직인 보코하람도 IS의 지하드 정신에 경의를 포하며 충성서약을 했다. 이렇듯 참수 영상은 IS 가 해외 불만 세력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수단이다. 후원세력이 IS에 보내는 돈의 규모는 정확한 집계되지 않았지만, 상당한 규모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