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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서버 시장 17.2% 성장…IBM 하락세 지속"

올해 1분기 전 세계 서버 시장이 안정적인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서버 시장의 매출은 1년 사이 17.2% 증가한 128억달러(약 14조1천657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4분기 연속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전 세계 서버 출하량 역시 7.4% 늘어난 총 230만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서버 시장 1위 자리는 HP가 굳건히 지켰다. 매출 31억9천500만달러, 점유율 24.9%였다.

델은 매출 23억800만달러, 점유율 18%로 2위를 차지했다.

IBM은 점유율 13.2%로 3위를 지켰으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8.7% 줄어 16억9천3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신규 가상화 서버인 x86 사업 매각으로 델에 2위 자리를 내주면서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반면 x86 서버 사업을 인수한 레노버는 1년 새 무려 721.6%의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 9억6천500만달러, 점유율 7.5%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x86 서버는 올해 1분기에도 수요가 계속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한 103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량 역시 8.4% 늘어 220만대를 기록했다.

레노버에 이어 5위는 매출 8억9천만달러, 점유율 6.9%인 시스코가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이 28.5%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중남미(26.3%)와 아시아·태평양(20.8%), 중동·아프리카(10.7%), 서유럽(9%)이 뒤를 이었다.

중앙·동유럽과 캐나다는 각각 14.9%, 10.6%의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