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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환율 전쟁에 공세로 나서

인도 중앙은행이 다음달 1일 열릴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이 11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8명이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점쳤고 3명은 동결을 내다봤다. 인도의 현행 기준 금리는 7.5%다.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도 경제의 성장세가 최근 감속 조짐을 보이고 있어 경기를 부양할 목적으로 금리 인하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았다.

HSBC 뭄바이 지점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프란줄 반다리는 "성장이 지나치게 둔화됐고 인플레는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금리 인하를 인하하는 조건으로는 완벽한 조합"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인도 경제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성장률 제고를 위해 기업 친화적인 개혁 조치를 발표했음에도 개선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로 끝난 지난 회계연도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2.8%에 머물러 경제성장률을 크게 밑돌았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출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가 하면 구매관리자지수도 부진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