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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메달 박탈로 입은 금전적 손실은 어느 정도일까?

박태환이 입은 '금전적' 손실

금지약물 투여 혐의로 선수 자격정지 18개월 징계를 받은 수영선수 박태환이 아시안 게임 메달까지 박탈당했다.

박태환은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 등 총 6개 메달을 수확했다. 하지만 이제 경기 기록에서 박태환의 성과는 지워지고, 기존 선수 순위도 그에 맞춰 재조정된다.

승리와 명예, 노력 등 추상적인 의미를 제외하고 금전적 손실만 따진다면 과연 그는 얼마나 큰 손해를 본 걸까?

1. 메달 자체 가격 : 24만 원 이내

한국조폐공사에 의하면 2014년 아시안게임 메달은 모두 160g 단동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금메달은 여기에 금 도금을, 은메달은 은 도금을, 동메달은 착조를 한 거라고 한다. 현재 시세로 구리 160g은 약 3만 5천 원이다. 여기에 은도금이나 착조를 하더라도 메달 한 개당 4만 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6개 메달을 모두 합해도 24만 원 내외일 것으로 생각된다.
 
2. 연금 점수 하락으로 인한 손실 : 0 원

대한체육회는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한 선수의 성적에 따라 연금점수를 매긴다. 연금은 20점 이상부터 지급되며 10점 단위로 연금액이 상승한다. 20점에서 30점으로 올라가면 15만 원이 추가되고 40점부턴 7만 5천 원씩 더 받는다. 최고한도는 110점 / 100만 원이다. 그 이상 점수에 대해선 장려금을 받는데 110점 초과 시 10점 당 150만 원이다.

아시안게임 메달의 경우 금메달은 10점, 은메달은 2점, 동메달은 1점이다.

박태환은 현재 487.3점을 얻은 상태이며, 박탈된 메달만큼을 제하면 7점이 차감돼 480.3 점이 된다. 연금액은 110점 이상에선 변동 없고, 장려금도 10단위로 증/차감 되니 실질적으로 손해를 본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