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10일 그리스 총리가 주요국 정상과 잇따라 회동, 구제금융 타결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13% 상승한 6,830.27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2.40% 뛴 11,265.39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75% 상승한 4,934.91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1.8% 상승한 390.75에 마감했다.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증시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협상에서 한발 물러나 긴축 예산을 짤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최근 엿새간 하락한 증시가 2월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하락세를 끊고 반등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풀이했다.
그러나 그리스 증시는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해 전날보다 1.1% 하락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유통업체인 세인스베리는 경쟁사보다 분기 실적이 비교적 적게 하락한 덕분에 4.4% 상승했다.
독일의 건자재 업체인 하이델베르크시멘트는 2019년까지 영업이익이 2배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며 4.6% 뛰었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도 비용 절감 방안을 내놓으며 5.9% 급등했다.
스위스 제약사 로쉬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청의 승인을 받았다는 뉴스에 2.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