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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자동차 품질 포르쉐에 이어 2위.. 현대는 4위. 한국차 수준 빠르게 향상됐다

자동차 품질조사에서 한국 자동차들이 다른 나라 차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의 마케팅정보회사인 J.D.파워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동차 초기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는 100대당 90개의 불만(90 PP100)이 제기된 것으로 나타나 다른 국가를 압도했다.

이 조사는 신차를 산 지 90일이 지난 소비자 8만4천 명을 대상으로 각종 불만을 적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 자동차는 작년 조사에서는 100대당 101개의 불만이 제기됐다.

올해 조사에서 유럽차는 113 PP100을 기록해 처음으로 일본(114)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J.D. 파워의 자동차 품질담당 부회장인 레니 스네판스는 "이번 결과는 품질 지형의 변화를 보여준다"면서 "오랫동안 '황금 기준'(Gold Standard)으로 여겨져 온 일본차의 품질 향상속도가 더딘 사이 다른 나라, 특히 한국차의 품질이 빠르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포르셰(80)가 1위, 기아(86)가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재규어(93), 현대(95), 인피니티(97)가 뒤를 이었다.

일본업체 중에서는 렉서스가 9위에 오른 것이 최고였다.

차종별로 보면 소형차 부문에서는 현대 엑센트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형 SUV와 중형 SUV에서도 한국 브랜드인 현대 투산과 기아 소렌토가 각각 정상을 차지했다.

이 밖에 준중형급은 닛산 센트라, 중형급은 쉐보레 말리부, 중형 프리미엄급은 BMW 5-시리즈, 풀사이즈급은 크라이슬러 300이 각각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