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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달러 약세에 상승 마감…WTI 0.88%↑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3센트(0.88%) 오른 배럴당 6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1센트(0.64%) 높은 배럴당 64.2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의 영향을 받았다.

주요 국가 화폐 대비 달러의 강세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최근 1개월 새 가장 약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1유로당 달러의 교환비율도 한때 1.1436달러까지 오르는 등 달러 약세가 이어졌다.

여기에는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해 진전된 견해를 밝히지 않은 게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미국이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쪽으로 해석했다.

또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잘 해결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와 유로를 강세로, 달러를 약세로 만들었다.

독일의 디 차이트(Die Zeit)는 이날 채권단의 양보로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연말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서 유로 강세가 약해지긴 했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금값도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5.20달러(2.1%) 상승한 온스당 1,202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