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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현황]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비둘기'로 해석... 당분간 실적 모멘텀 유지될 전망

코스피가 19일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된 가운데 2분기 실적 기대감이 겹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5포인트(0.54%) 오른 2,052.9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14.66포인트(0.72%) 오른 2,056.54로 개장하고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사흘째 이어지는 상승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비둘기파' 적으로 해석되면서 불어온 훈풍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1% 안팎으로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2분기 기업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시장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의 경우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26%, 코스닥 시장은 약 40% 증가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서 연구원은 "시장에 대한 실적 모멘텀은 유지될 전망"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 이슈를 감안하면 일정 부분 조정이 나타나겠지만, 기간과 폭은 펀더멘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안이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부결되면서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강도가 약해지긴 했지만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5억원, 20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55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325억원 상당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업종 대다수가 상승한 가운데 증권이 5.52% 상승했고, 섬유·의복(2.33%), 의료정밀(3.78%), 전기가스업(2.00%), 금융업(1.71%), 보험(1.93%) 등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음식료품(-0.49%), 비금속광물(-0.33%), 운송장비(-0.47%)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였다.

삼성전자[005930](0.08%), 한국전력[015760](2.71%), 제일모직[028260](3.50%), 삼성생명[032830](2.90%), 네이버(1.28%), 삼성에스디에스[018260](1.16%), LG화학[051910](0.88%), 포스코[005490](0.93%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13%), 현대차[005380](-1.52%), 아모레퍼시픽[090430](-0.75%), 현대모비스[012330](-0.49%) 등 일부 종목은 하락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5%) 하락한 724.8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5.72포인트(0.79%) 오른 730.92로 개장한 뒤 하락 전환했다.

전날 종가 기준 7년 6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쓴 뒤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5억9천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