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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왕조 500년을 만화로 그린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2015년 개정판 출간

-7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전자책ㆍ앱북 출간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연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인물 사전> 출간

 

▲휴머니스트
▲휴머니스트

[책소개]
조선사 입문의 대표 도서로 자리 잡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더 많은 독자와 만나 <조선왕조실록>이 명실상부 우리 사회의 필수교양으로 거듭나게 하고자 2015년 6월에 개정판을 출간하였다.

2015년 개정판은 새로워진 디자인, 정교해진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스무 권 완간 이후 박시백 화백은 13년간 홀로 공부하고 홀로 써내려갔던 자신의 작품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평균 6개월에 한 권씩을 출간했던 10년 세월, 숨 가쁘게 달려오는 과정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길 끝에 다다라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그간 300만 명의 독자들이 함께 한 만큼 독자의 지적과 제보도 쌓여갔다. 10년 전에는 알 수 없었던 정보들이 드러나기도 했다.

2015년 개정판은 지난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작가와 독자, 역사 연구자들 사이의 소통을 아래와 같이 반영하고자 했다.

첫째, 디자인과 제책

표지와 본문 디자인에 변화를 주었다. 10년 동안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상징하던 고풍스럽고 소박한 느낌의 표지는 과감하고 강렬한 느낌의 표지로 바뀌었다. 300만 독자의 지지에 힘입은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고,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호흡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제로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것은 본문이었다. 독자들이 최적화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졌고, 용지 또한 발색이 좋은 용지로 교체하였다.

둘째, 그림 재고증과 오류 수정

텍스트 도서가 아니고 만화로 이루어진 만큼 그림에 대한 고증은 늘 까다로운 작업이었다. 개정판을 출간하기 위해 작가와 편집부는 실록의 기록 시기와 맞지 않는 계절감, 나이에 걸맞지 않게 묘사된 캐릭터 등을 검토하고 그림을 바로잡았다.

또한, 뒤늦게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다시 확인한 내용을 수정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개정판에서 기존판을 바로잡은 사례는 202건이다. (별첨 자료 : '2015<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수정 사항' 참조) 텍스트나 그림에서 내용이 달라진 부분이 46개, 캐릭터의 얼굴이 달라진 부분이 54개, 시의 문장이 바뀐 것들이 18개, 이름 표기가 바뀐 것들이 5개, 계절 표현이 바뀐 것들이 45개, 복색이 바뀐 것들이 34개이다.

셋째, 독자들의 지적과 제보에 따른 수정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휴머니스트의 여러 도서 중 압도적으로 많은 관심과 제보를 받아왔다. 그러나 쫓기는 신간 출간 일정 탓에 모든 문제 제기를 그때마다 깊이 검토하고 반영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개정판에서는 지금까지 지체했던 과제들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해전의 묘사, 행주산성의 형태의 문제점들을 수정하였다.

넷째, 한시와 시조 감수

본문에 게재된 한시와 시조의 국역을 전체적으로 다시 손보았다. 성균관대학교 안대회 교수가 감수하여 학계의 정본을 위주로 일부 오역을 바로잡고 어색한 문장을 수정하였다.

다섯째, 추가된 부록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부록을 추가 장착하였다. 각 권의 말미에 연표 <조선과 세계>를 추가하여 조선사와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한 눈에 가늠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서강대학교 김동택 교수가 감수한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영문 소개와 각 권의 영문 초록을 게재하기도 했다.

여섯째, 교정

여러 번의 교정과 수정 작업에도 여전히 남아 있던 오자(誤字)들을 바로잡았다.

한편, 개정판과 더불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 두권이 출간되었다. 바로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연표>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인물 사전>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연표>는 박시백 화백이 10년 동안 '실록 공부'를 하며 빼곡히 필사했던 수천 쪽의 노트를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박시백 화백, 개인의 견해로 압축한 <조선왕조실록>이다. 따라서 교과서적인 의미의 <조선왕조실록>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10년 '실록 공부'의 정수이기에, 조선사를 공부하고자 하는 역사책 독자나 조선사 관련 창작물을 준비하는 작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의 열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책이 될 것이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인물 사전>은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인물 700여 명을 모아 정리한 캐릭터 인명 사전이다. 역사 드라마를 보거나 역사 소설을 읽거나 언제라도, 어린이와 어른 모두 궁금한 인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책이다.

개정판과 함께 출간되는 두 권의 책은, 전자책이나 앱북 속에서 본책과 링크되며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한층 강력한 콘텐츠로 강화시켜줄 것이다.

이밖에 휴머니스트출판사는 2013년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 완간된 이후, 스무 권짜리 시리즈이기에 가격과 부피가 부담스럽다는 독자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더 많은 독자들과 좋은 콘텐츠를 나누기 위해 개정판 출간 준비와 함께 전자책, 앱북 론칭을 함께 준비 했으며, 독자들은 오는 7월 중에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은 총 20권의 시리즈로 구성되었다.

개국
태조ㆍ정종실록
태종실록
세종ㆍ문종실록
단종ㆍ세조실록
예종ㆍ성종실록
연산군일기
중종실록
인종ㆍ명종실록
선조실록
광해군일기
인조실록
효종ㆍ현종실록
숙종실록
경종ㆍ영조실록
정조실록
순조실록
헌종ㆍ철종실록
고종실록
망국

추천평

만화의 구성을 통해 조선시대 역사를 쉽게 전달하는 최고의 수작이다. 재미와 역사라는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고 있다.
-신병주 (건국대학교 교수)

영화보다 재미있고 뉴스보다 유용하다. 마치 여러 대의 카메라가 사방에서 잡아낸 듯한 작가의 시선은 역사의 실체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이준익 (영화감독)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재미에 푹 빠져들어 역사를 알게 해준다. 이제 우리 국민의 역사 지식은 급상승할 것이다.
-박재동 (만화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완독의 힘으로 일궈낸 신선한 해석의 조선 통사.
-강명관 (부산대학교 교수)

거대한 500년 역사를 씨줄과 날줄로 구분하고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게 이를 직조한다. 우리 선조들이 <조선왕조실록>이라는 세계적인 기록문화유산을 남겼다면, 박시백 작가는 한국 만화사에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이라는 멋진 교양만화를 남겼다.
-박인하 (만화평론가,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

야사나 에피소드가 아닌 정사(正史)를 정면에서 다루면서도 긴장과 흥미를 늦추지 않고 있어서 일반인들도 재미있게 역사를 접할 수 있는 책이다.
-김육훈 (역사교육연구소 소장, 서울 독산고등학교 교사)

저자소개

박시백
1964년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1984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에 들어갔으나 졸업 이후 어릴 적부터 꿈꾸던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1996년 한겨레신문의 시사만화가로 데뷔했으며, 매일 연재하던 <한겨레 그림판>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사 풍자를 보여줬다. 이듬해부터 연재한 <박시백의 그림 세상>은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을 그려내 많은 독자의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2000년 <조선왕조실록>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이를 만화로 만드는 구상을 하고, 2001년에 그 구상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신문사를 그만두었다. 2003년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첫 권이 출간되었고, 그해 대한민국 만화대상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후 10년간 조선시대 사관의 심정으로 500년 역사를 20권의 책에 담아내 2013년 완간했다. 13년간의 대장정을 마감한 그해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