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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위기가 아시아까지 밀고 들어와... 한국 코스피, 일본 닛케이 등 주요국 증기 일제히 하락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29일 그리스발(發) 악재에 일제히 하락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9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28포인트(1.21%) 내린 2,064.98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2.19% 하락한 20,252.85를 기록했다.

호주 S&P/ASX 200 지수도 1.85% 내려간 5,443.40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의 협상이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투자심리가 급속히 나빠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리스는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을 거부했고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도 국민투표를 마칠 때까지 구제금융을 연장해달라는 그리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로그룹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연장 요청을 거절함에 따라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이달 30일 끝난다.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 이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라는 우려감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

시장이 그동안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지난주 협상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뒀기 때문에 단기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