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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형 크라우드 펀딩 , 소규모 개인 투자자가 수익 보기 위해선?

 

지난 4월, 크라우드펀딩 번은을 논의 중인 국회정무위원회의
지난 4월, 크라우드펀딩 번은을 논의 중인 국회정무위원회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법안이 국회 승인을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벤처 기업가와 개미 투자자 간 직접 투자 행위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도 크라우드 펀딩의 가능성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국 크라우드 펀딩은 제 나름대로 특수한 영역을 구축하며 정착중이라 유가증권시장, 혹은 금융상품을 통한 간접투자 개념으로 이해하는데 무리가 있다. 증권형 펀딩이 정착하기 전 기존에 존재하던 리워드형(보상형) 펀딩을 참조한다면 크라우드 펀딩의 생리를 이해하기 용이할 거라 생각한다.

 

크라우드 펀딩, IoT스타트업과 사회문제 관련 프로젝트에서 인기


현재 크라우드 펀딩이 특히 두각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과 건강관리, 그리고 사회문제와 관련된 프로제트 등이다.

국내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크게 성공한 브랜드는 리니어블(미아방지 IoT 악세서리), 헬로긱스(아동용 코딩교육), 앱트로닉스(아동용 코딩교육), 제노플랜(다이어트 솔루션), 스위처( IoT) 등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선주문 형식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조달과 충성 고객 확보를 통해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는데 있다.

S/W 융합교육 키트인 비트브릭을 개발한 헬로긱스의 이신영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이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며 "펀딩 성공 이후, 생산 단계에서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크라우드펀딩은 특히 하드웨어 제품을 준비하는 스타트업 업체에 시장가치를 판별해볼 수 있는 좋은 척도가 된다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스타트업들의 크라우드펀딩 도전은, 일종의 기업활동의 축소판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엔 사물인터넷과 홀로그램, 뷰티 디바이스 등 다양한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사례가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어, 기존엔 해외 플랫폼에서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업계 관점도 점차 변하고 있다.

 

한편 소셜벤처 비즈니스 모델은 사회 문제해결에 초점을 두고 있다. 덕분에 크라우드펀딩은 대중들의 '공감'을 얻으며 단순란 자금조달과 마케팅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동구밭, 콘삭스, 자리, 허브앤컴퍼니, 인스티텅스 등 많은 소셜벤처들은 대중들이 잘 알지 못했던 사회문제를 확산시키며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크라우드펀딩 성공을 거둔 동구밭 노순호 대표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할 수 있었다"며 "공감하는 대중들과 함께할 때 소셜벤처의 비즈니스는 더욱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다양한 분야에 접목

이밖에도 크라우드펀딩은 공연, 전시, 희귀∙유기동물 보호, 의료비, 여행경비 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와디즈 신혜성 대표는 "자금이 필요한 곳이라면 크라우드펀딩은 어디서든 활용될 수 있다"라며 "올 하반기는 더 많은 사람들이 크라우드펀딩을 경험하게 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와디즈는 계속해서 서비스 개발을 통해 더 나은 크라우드펀딩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와디즈를 찾는 고객들에게 플랫폼측면에서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