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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강한 친구들 통제요원, 안전 통제 중 머리 흔들어 관객에 박치기...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현장

 

사진 - 유투브 촬영 영상 캡춰
사진 - 유투브 촬영 영상 캡춰

 

밴드 장기하와얼굴들의 장기하가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서 경호원에게 과잉 제압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경호원에게 폭행을 당해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다쳤다는 관객의 주장이 나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폭행 논란은 장기하가 지난 26일 트위터에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서 모터헤드 공연을 관람하던 중 저를 발견한 분들이 반가운 마음에 저를 들어올렸고 이를 본 가드(경호원)가 제 아티스트 팔찌를 끊고 욕설을 한 뒤 뒷목을 잡아 공연장 밖으로 끌어냈다"는 글을 올린 데서 시작됐다.

이후 페스티벌 경호를 담당한 업체인 '강한친구들' 측이 "장기하 씨가 겪은 불미스러운 상황에 진심으로 사과한다. 변명의 여지없이 과민한 대응이었음을 인정한다"고 사과해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한 관객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경호원이 장기하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크게 다쳤다는 글을 올리면서 다시 논란이 커졌다.

관객 장 모 씨는 SNS에 "록페에서 용역(경호원)에게 맞아 안와골절 판정을 받았고 전신마취 후 수술해야 될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왼쪽 눈뼈가 심각하게 내려앉은 것을 CT로 확인했다"고 CT 사진을 공개하고 페스티벌을 후원한 안산시와 민간업체에도 민원 글을 보냈다.

한때 '장기하를 제지한 당사자'란 경호원도 SNS에 글을 올려 관객 몇 명이 넘어지는 상황이었으며 헹가래 중인 인물을 제지하려는 순간 관객들이 나를 구타해 갈비뼈가 금이 간 상태라고 주장했지만 이후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며 관객의 피해 사실이 확인됐다.

경호업체의 과잉 진압 논란이 계속되자 강한친구들 측은 30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강한친구들의 채규칠 대표는 사과문에서 "현장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를 입으신 관객 여러분께 머리 깊이 숙여 사과 드린다"며 "본 사태의 해결을 위해 피해 입은 분을 직접 찾아뵙고 정중한 사과와 함께 회복을 위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밝혔다.

채 대표는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소속 직원의 안전 관리 교육 강화에 힘쓰겠다"면서 페스티벌 주관사에도 사과했다.

페스티벌 주관사인 CJ E&M과 나인ENT 측은 통화에서 "영상을 본 뒤 관객이 피해를 본 사실을 확인했다"며 "피해를 본 관객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주관사로서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