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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회복 조짐 아니었나? 앞으로 더 침체할 거란 전망 나와... 아베노믹스에도 기업투자는 부진, 노동개혁도 느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일본의 2018∼2020년 경제 성장률이 지난 10여 년간의 침체기 성장률보다 낮을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분석이 나왔다.

IMF의 지오바니 가넬리 이코노미스트는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18∼2020년까지 경제 성장률이 0.65% 언저리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일본이 디플레이션에 빠진 2000∼2012년 평균 경제 성장률인 0.9%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IMF는 지난해 중기 전망을 통해 일본의 경제 성장률이 1%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를 소폭 낮췄다.

일본 경제 성장률이 거북이걸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는 현재 일본의 기업 투자가 부진하고 노동시장의 개혁도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가넬리는 설명했다.

가넬리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처우 불균형과 고용 안정성 등이 문제점으로 작용한다며 정규직과 비정규직 중간 개념인 '한정 정규직'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넬리는 여성의 노동 참여가 늘었다면서도 세제를 손질해서 더 많은 여성이 취업 시장에 뛰어들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가 일부 산업의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넬리는 "아베노믹스라는 측면에서 보면 많은 것들이 성사됐다"면서도 "더 해낼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