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코스피, 차트는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까?... 글로벌 증시와 상품가격 하락, 투자심리 위축이 악순환 고리 형성해 단기 등락과정 불가피

중국의 경기·금융시장 불안이 신흥국은 물론 글로벌 전체로 확산될 조짐이다. 불안심리는 글로벌 증시와 상품가격 하락,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며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코스피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추가적인 등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지난 주말 장 중 저점인 1,850선을 크게 이탈하는 추가적인 레벨다운 가능성은 낮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코스피 1,850선은 그만큼 다양한 악재가 반영된 지수대라고 볼 수 있다.

국내외 다양한 악재를 반영한 만큼 코스피는 불확실성 완화 이슈만으로도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수 있는 지수대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

첫째, 고밸류에이션 종목들의 평균회귀를 감안할 때 12개월 주가수익비율(Trailing PBR 기준)은 0.94배까지 하락할 수 있다. 이 수준은 코스피 1,800선이다.

둘째, 2011년 이후 이익 전망치와 실제치 간의 괴리율을 감안하더라도 2015년 영업이익은 최소 1.34%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연간 수익률의 마이너스 가능성은 낮다.

셋째, 지난주말 코스피 레벨다운 이후 국내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서 1조원 이상 순매수 했다. 수급의 불균형과 쏠림 현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넷째, 2000년 이후 코스피가 최근과 같이 5주 연속 하락한 이후에는 반등이나 급락세 진정이 나타났다. 시간이 갈수록 반등 강도는 강해졌다. 코스피 5주 연속 하락은 과매도권 진입 시그널이다.

결론적으로 코스피는 국내외 다양한 악재(심지어 북한 리스크까지)를 반영하며 과매도 구간에 위치한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아직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 악재의 악순환 고리가 여전함에 따라 단기 등락과정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과거 과매도권 진입 이후 평균 코스피 흐름과 유사하게 이번주 코스피는 추가 급락보다 직전 저점권(1,850선 전후)의 지지력을 바탕으로 낙폭을 줄이거나 반등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