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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포탄 도발에 코스피는 전저점 지나 바닥까지 도달, 주식 저가 매수 전략도 유효해... 대북 리스크 큰 영향 없다

대북 리스크는, 저가 매수 전략 가능한 시기?

국내 증시가 편할 날이 없다. 지난 몇 달 간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긴장감에 초조해하던 증시는 급작스런 중국 증시 폭락과 위안화 평가 절하에 직접적 타격을 입었으며, 연방준비의원회의 미국 금리 전망에 불안감이 쌓여가고 있었다. 지난주 북한의 포격 도발까지 이어지자 증시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결국 전저점까지 내려왔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코스피 역시 의미 있는 지지대를 이탈해 단기 변동성에 휘둘리고 있다. 연초 저점 수준인 1,870대에 도달한 뒤 안정을 찾는 듯 보였지만 결국 지지선도 붕괴돼 1,800대도 장담할 수 없을 듯이 보인다. 주말간 열린 남북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구체적 정보도 공개되고 있지 않으며, 북한 잠수정이 대거 기동 했다는 사실까지 보도돼 투자자들의 장 이탈은 더 가속화됐다. 데드라인 시점이 주말인 점도 불안감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하지만 HMC투자증권은, "경험적으로 봤을 때 리스크가 증시 추세에 영향을 준 적이 없고, 최근으로 올수록 악재 영향력도 축소됐다."라며 이번 포격 사태 역시 단기 변동성 재료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과거 핵실험 등 여러 대북 리스크에서도 국내 증시는 고작 며칠 조정을 받았을 뿐, 큰 영향을 남기지 못했다는 점이다.

고민해야 할 점은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는 펀더멘털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코스피가 1,880포인트 부근까지 하락할 경우 이격도는 94.2까지 하락한다. 이는 향후 금융 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제외하면 바닥권에 근접했다고 불 수 있는 수치이며, 대북 리스크로 인해 장중 낙폭이 확대되면 저가 매수 전략도 유효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