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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1940선, 코스닥 690선 회복 목전...미국 실물경기 지표 호조로 안정 찾아. 추세 반전 확인하기 전까지 유연히 대응해야

코스닥도 나흘째 강세...690선 회복 목전

코스피가 28일 글로벌 훈풍에 1,930선에 안착하며 나흘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29.67포인트(1.56%) 오른 1,937.6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4.39포인트(1.28%) 오른 1,932.39로 출발해 1,930선을 횡보하다가 조금씩 우상향 곡선을 굳혔다.

중국발 쇼크로 패닉 장세에 빠졌던 글로벌 금융 시장이 중국의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 동반 인하에 이은 미국의 실물경기 지표 호조 등으로 안정을 찾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5.34% 급등하며 6거래일만에 반등에 나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1.35% 오름세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날 오전 약 2조위안에 달하는 양로기금의 증시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는 등 잇단 부양책을 내놓은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비이성적인 과매도 국면이 나타났다는 인식이 퍼졌고, 미국 통화 정책 변경 시점의 연기 가능성도 부각되면서 주가 복원 기대치도 높아졌다"며 "다만 추세 반전을 확인하기 전까지 기술적 반등 시각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7거래일째 '팔자' 기조를 유지했으나 순매도 규모는 477억원 어치에 그쳤다. 개인은 95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은 홀로 1천20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8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4.15%), 섬유·의복(4.04%), 철강·금속(3.09%), 증권(2.35%), 기계(2.26%), 은행(2.06%), 화학(2.02%) 등 대다수가 올랐다. 운송장비-0.24%), 전기가스업(-0.07%), 통신업(-0.03%)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음 달 1일 합병을 앞둔 제일모직[028260]이 4.46% 상승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005930](1.22%), SK하이닉스[000660](3.94%), 삼성에스디에스[018260](1.58%), 현대모비스[012330](0.75%) 등은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05380](-1.70%), 한국전력[015760](-0.71%), 아모레퍼시픽[090430](-0.6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도 나흘째 강세를 나타내며 690선 회복을 목전에 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4.25포인트(2.12%) 오른 687.9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1.73포인트(1.74%) 오른 685.44로 개장하고 나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6억원과 198억원 어치를 팔았으며 기관은 28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21억7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원 내린 1,173.6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