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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일희일비' 코스피, 미국 경제 건실하다는 연방 총재 발언에 분위기 반전

스피가 22일 미국 경제의 개선 진단과 중국 주가 상승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7.38포인트(0.88%) 오른 1,982.06으로 장을 마감했다.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 앞에서 직원이 통화하고 있다. 2015.9.22
스피가 22일 미국 경제의 개선 진단과 중국 주가 상승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7.38포인트(0.88%) 오른 1,982.06으로 장을 마감했다.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 앞에서 직원이 통화하고 있다. 2015.9.22

코스피가 22일 미국 경제의 개선 진단과 중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1,9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38포인트(0.88%) 오른 1,982.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8.86포인트(0.45%) 오른 1,973.54로 출발한 뒤 강보합세를 유지하다 오후 들어 점차 상승폭을 키우며 1,980선에 안착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 이후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으나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이 미국 경제의 건실함을 강조하는 발언을 쏟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이 이뤄졌다.

여기에 중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미국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CBB인터내셔널은 중국 경기동향 보고서인 '중국 베이지북'을 통해 증시 폭락과 위안화 절하 파동에도 자본지출과 서비스 부문의 강세 등에 힘입어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FOMC 이후 미국과 유럽의 증시 변동성이 커졌으나 이벤트가 마무리되면서 차츰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유동성 축소까지 아직 여유가 있기 때문에 국내 증시도 추가 반등 흐름이 조금 더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오후 들어 '사자'로 돌아서 1천112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연기금은 2천23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44억원과 1천42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1천87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업이 4.18% 상승한 것을 비롯해 의료정밀(3.48%), 운송장비(2.99%), 증권(2.62%), 통신업(2.56%), 비금속광물(1.87%) 등이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1.08%), 전기·전자(-0.36%), 철강·금속(-0.33%)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상승했다.

현대차[005380](3.14%)와 기아차[000270](3.11%), 현대모비스[012330](5.06%) 등 '자동차 3인방'은 미국의 폴크스바겐 디젤차 리콜 명령에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세를 연출했다.

한국전력[015760](4.85%), SK하이닉스[000660](0.29%), 아모레퍼시픽[090430](2.46%), SK텔레콤[017670](2.34%) 등도 상승 마감했다.

시총 10위 내에서는 삼성전자[005930](-0.43%), 삼성물산[000830](-1.90%), 삼성에스디에스[018260](-1.93%) 등 삼성그룹주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포인트(0.69%) 오른 693.6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56포인트(0.37%) 오른 691.46에 출발해 반등 탄력이 소폭 강화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7억원과 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88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8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1,179.2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