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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제조사 카메라 성능 비교 <3>... 배울수록 사진이 좋아진다, LG V10

LG V10
LG V10

애플-삼성-LG 카메라 성능 경쟁 돌입!

아이폰이 여심을 사로잡은 비결 중 하나는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는 것이다. 아이폰 4S 이후로 후면 카메라를 800만 화소로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0만 화소를 훌쩍 넘기는 타 회사 제품보다 색감과 해상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카메라 성능이 가장 먼저 화제에 오른다.

물론 삼성과 LG도 카메라 성능 개발에 소홀하지 않다. 스마트폰 하드웨어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는 시점에서 촬영 성능은 가장 효과적으로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SNS에 직접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게 일상이 되면서 카메라 성능은 더욱 중요도가 커졌다.

아이폰 6S 상륙이 이달 23일로 결정되며 갤럭시 S6, LG V10 등 국산 동급 스마트폰과의 비교도 점화되는 시점이다. 애플, 삼성, LG 3사의 카메라 기술엔 어떤 차이가 있을까?

LG G4부터 도입된 전문가 촬영 모드
LG G4부터 도입된 전문가 촬영 모드

V10, 전문가에겐 괜찮은 서브 카메라, 입문자에겐 훌륭한 연습용 기기

LG는 스마트폰 카메라 제조사 LG 이노텍을 계열사로 갖고 있어, LG 전자의 스마트폰에 최고 성능의 카메라 모듈을 장착할 수 있었다. 올해 초 출시한 G4는 후면 카메라에 현존하는 가장 낮은 f1.8 조리개 값을 내장해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으며, 셀카용 전면 카메라엔 0.11mm 두께의 초박막 글라스 필터를 적용, 가시광선 투과율을 높여 적확한 색감을 표현하는 동시에 카메라 두께를 줄여 슬림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었다. 모듈 성능으로만 따지면 최정상급에 든다.

업계 최초로 손떨림 보정 기술(OIS)를 적용한 것 역시 LG다. G4에선 OIS센서 소도를 G3보다 20%나 높여 빠르게 초점을 잡을 수 있도록 했고, 렌즈 6개를 압축해 화각을 넓혀 더 시야가 넓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셀카와 야외 풍경, 움직이는 물체까지 모두 잡을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춘 것이다.

 G4때부터 도입된 '전문가 모드'는 하드웨어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화이트 밸런스와 ISO, 셔터스피드, 노출 등 세밀한 부분까지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이 기능은, G4를 사진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는 사람들에겐 훌륭한 서브 카메라로, 입문자들에겐 연습용 기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LG는 G4로 촬영한 사진으로만 출전할 수 있는 'G4 극한 사진전'을 열어 G4 카메라의 성능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며, 실제로 스마트폰으로 찍은 걸이라 생각하기 힘든 수준 높은 사진이 출품돼 호평을 받았다.

V10은 이러한 G4의 카메라 기능을 승계하면서 '듀얼 카메라'라는 새로운 시도를 더했다. 듀얼카메라는 이미지 센서 2개를 활용하기 때문에 단일 카메라에 비해 이미지 센서 면적이 넓어 빛이 적은 환경에서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고, 색상 정확도와 균일성도 높일 수 있다. 양 카메라의 깊이감을 달리해 입체감을 더하는 것도 가능하며, 오토포커스와 줌 기능도 강화된다.

V10는 전면에 각각 120도 80도 화각을 가진 카메라 두 개를 탑재해 카메라 하나가 촛접을 잡으면 다른 하나는 배경을 촬영한 뒤 나중에 이미지를 합성하는 방식으로 사진 화질과 입체감을 높였다. 화각이 비약적으로 넓어진 덕에 셀카 촬영 시 배경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 

 

G4 사진전 출품 작품
G4 사진전 출품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