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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한미약품이 코스피 2040선을 지켰다

6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040선을 겨우 지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8.34포인트(0.41%) 내린 2,041.0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24포인트(0.06%) 내린 2,048.1로 개장한 뒤 장 초반 의약품 업종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나타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에 이어 건설, 기계 업종도 덩달아 하락해 장중 2,04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도에 이어 현물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도가 나타났다"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속에 고용지표 발표까지 앞두고 있어 경계 심리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9억원과 1천461억원 상당을 내다 팔았다. 개인은 628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860억원 상당의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00%), 기계(-2.06%), 비금속광물(-1.74%), 보험(-1.63%), 유통업(-1.26%)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서비스업(0.80%), 증권(0.68%) 등은 소폭 상승했다.

특히 한미약품[128940]의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 소식에 제약주가 동반 상승하며 의약품 업종이 10.38% 폭등했다.

한미약품은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치솟았고 한미사이언스[008930], 오리엔트바이오[002630]도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또 일양약품[007570](4.10%), 종근당[185750](12.66%), 녹십자[006280](7.42%), JW중외제약[001060](5.97%)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30%), 현대차(-0.60%), 삼성물산[028260](-1.34%), SK하이닉스[000660](-4.44%), 아모레퍼시픽[090430](-0.13%) 등이 약세였고, 한국전력[015760](0.38%), 삼성생명[032830](0.46%), 신한지주[055550](0.34%), 삼성에스디에스[018260](1.575), SK(1.16%) 등은 올랐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0.22포인트(0.03%) 내린 694.2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억, 14억원을 매도했다. 개인은 262억원 상당을 매수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7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0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3.4원 오른 1,141.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