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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첫눈, 추위에 지갑여는 소비자들, 환호하는 온라인 쇼핑몰들

기상청은 기상청은 25일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 일부 지방에서 지상 기온이 떨어져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첫눈이 내린 지역은 서울과 경기도 강화·파주·동두천, 강원도 속초·철원·북강릉 등이다.

겨울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첫 눈'은 시장에서도 눈여겨봐야 할 '시그널'이다. 방한용품과 단열재, 따뜻한 식품류 등을 구매하느라 소비자의 씀씀이가 커지고, 연말 휴가를 위한 콘도, 리조트 등 여행숙박권 판매도 호황을 맞는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찬바람을 맞지 않고도 쇼핑이 가능하단 이점 덕에 매출이 늘어난다.

인터넷 쇼핑몰 옥션(www.auction.co.kr)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첫눈 온 날의 전주 대비 상품 판매 동향을 최근 분석한 결과, 여성은 커플룩·레스토랑 식사권·의류를, 남성은 내의·방풍비닐·문풍지 등 방한용품을 첫눈 오기 전주보다 더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방한과 관련된 상품을 구입한 가운데 연령별로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털부츠, 장갑, 목도리 등 방한패션 관련 상품을, 40대 이상은 방풍비닐과 손난로, 내의 등을 주로 구매했다.

전반적으로 방한과 관련된 상품을 구입한 가운데 연령별로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털부츠, 장갑, 목도리 등 방한패션 관련 상품을, 40대 이상은 방풍비닐과 손난로, 내의 등을 주로 구매했다.

연도별로 봤을땐, ▶2010년 : 무지 레깅스, 긴팔 내의, 목도리, 에센스, 문풍지 ▶2011년 : 긴팔 내의, 감귤, 문풍지, 아이크림, 캘린더 ▶2012년 : 방풍비닐, 봉지라면, 감귤, 우의, 문풍지 ▶2013년 : 학팩, 손란로, 문풍지, 단열시트, 털실내화, 믹스커피 등이 많이 팔렸다.

옥션 홍보팀 한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의 신호인 첫눈이 오면 전반적으로 소비심리가 진작되는데 여성들은 대체로 낭만을 찾고 남성은 추운 날씨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계절 변화에 따른 소비 데이터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상품 추천 서비스에도 반영된다"고 말했다.

강선화 G마켓 마케팅실장은 "첫눈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월동 준비에 들어가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유통업계에서는 첫눈 시점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