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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호흡기질환, 6세 미만 어린이 감염율 65%, 예방 방법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 내 건강보다 더 걱정되는 건 우리 아이의 호흡기 질환이다.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는 면역력 약한 아이들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하면 6세 미만 소아 중 65% 이상이 환절기에 호흡기 질환을 앓는다. 아이들은 왜 호흡기 질환에 더 잘 걸리는 걸까?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호흡기 인후 부위가 좁고 길며 연골이 약해 염증이나 이물질에 막히기 쉽다.
2. 기도 점막이 연하고 혈관이 풍부해 점막 손상이 생겨 세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3. 호흡계통 기관은 발육이 다른 기관에 비해 늦어 기본 기능은 물론 면역 기능도 떨어진다.
4. 신경계통이 완전히 발육되지 않아 호흡계통에 대한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특히 환절기엔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 신체가 외부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신체리듬에 불안정이 생기고, 면역체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건조한 날씨는 호흡기 점막도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와 먼지에 대한 저항 능력이 약화된다.

환절기 호흡기 질환과 증상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감기 : 2~3일 간 열이 오르며, 목이 간질거리고 맑은 콧물과 기침이 따른다. 증상은 1~2주 간 지속된다.
독감 : 갑작스러운 발열과 오한, 통증, 마른기침, 근육통, 피로감, 콧물, 코막힘 증상이 나타난다.
모세기관지염 : 발작적인 기침과 쌕쌕거리는 숨소리, 호흡곤란과 고열 증세가 나타난다.
폐렴 : 열이 39~40도 까지 오르고, 숨을 쉴 때 가슴이 쑥쑥 들어가며, 기침을 심하게 한다.
인후염 : 목이 따끔거리며 가벼운 기침을 동반한다. 목이 부어 온 몸에 열이 나고, 두통과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후두염 : 생후 6~36개월 영유아에게서 잘 나타나며, 발작적인 기침을 하게 된다.
천식 : 숨 쉴 때 거친 쌕쌕 소리가 나고 발작적인 기침을 동반한다.
알레르기 비염 : 코와 목, 눈 등이 가려워 자꾸 비비게 되고, 발작적인 재채기가 나온다. 맑은 콧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축농증 : 코막힘 증상과 함께 누렇고 점성이 높은 콧물이 나온다.
편도선염 : 못이 아프면서 붓고, 열이 난다.

호흡기 질환을 예방 수칙 4가지는 다음과 같다.

1. 실내 습도 40% 유지 : 건조한 공기로 인한 호흡기 점막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다. 실내에 숯이나 미니 수족관을 두거나 식물을 키우는 것도 좋다. 여의치 않을 땐 젖을 빨래를 걸어두면 된다.

2. 따뜻한 물 수시로 마시기 : 역시 호흡기 점막 자극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3. 최소 7시간 이상 푹 자기 : 면역력을 높이는덴 충분한 휴식과 숙면이 필요하다. 만 2세 아이는 최소 13시간, 4세 아이는 11시간, 6세 아이는 9시간 30분 이상 자야 한다.

4. 지압 마사지 : 아이의 스트레스 지수를 줄여주기 위한 방법이다. 마사지를 받으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돼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