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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BMW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 "많이 판매되는 모델에는 '이유'가 있다"

<사진제공=BMW코리아>
<사진제공=BMW코리아>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알려져있다시피, 3시리즈는 모든 BMW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다. 또 콤팩트 프리미엄 세단 중 가장 경쟁력이 높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40년의 시간동안 이 세그먼트에서 '기준'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BMW 전체 판매량의 25%를 3시리즈가 담당하고 있다.

3시리즈가 처음 나온건 1975년이다.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1400만대가 판매됐다. 뉴 3시리즈가 국내에 공식 출시된건 지난 9월 7일이었다. 뉴 3시리즈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다.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총 7가지의 다양한 세단과 투어링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라인업은 뉴 320d와 뉴 320d xDrive,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 뉴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D) 에디션 모델 등의 디젤 세단과 뉴 320i 럭셔리 라인, 뉴 328i M 스포츠 패키지 등 가솔린 세단 그리고 뉴 320d 투어링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등 투어링 모델까지 총 7가지다.

▲측면(사진=박성민 기자)
▲측면<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후면<사진=박성민 기자>

시승 차는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였는데 주행성능이, 잘 달리는 차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모델이었다. 안정감이 동반됐을 때 어떤 주행을 시도하게끔 해주는지 알려준다.

달려나가는 모습이 맹수를 떠올리게 한다. 고도의 자신감과 정밀함으로 속도를 내어 달려나간다. 그 모습이란, "실수가 없을 것이다"란 믿음을 심어준다. 그래서 달려나갈 수 있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코너에서의 안정감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서스펜션이 단단해 노면의 상황이 몸으로 세밀히 전달되지만, 충격을 흡수하는 흡입력이 좋아 딱딱한 느낌이 전해지진 않았다.

훌륭한 무게배분과 스포츠 서스펜션, 18인치 휠과 타이어로 인해 만족스런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무게배분과 관련해서는 BMW는 50대 50의 무게배분에 대해 알리고 있다. 이 부분으로 엔지니어링에 있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헤드라이트, 테일램프<사진=박성민 기자>
▲헤드라이트, 테일램프<사진=박성민 기자>

외관을 보면 전면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공기 흡입구를 통해 스타일리쉬함과 더불어 넓은 차체 폭을 강조해준다. 디자인이 개선된 헤드라이트는 상단에 눈썹 형태로 자리잡은 LED 인디케이터를 수평 형태로 통합해 뉴 3시리즈만의 다이내믹한 특성을 시각적으로 더욱 선명하게 보여준다.

또한 풀 LED 헤드라이트가 기본으로 장착 돼 차량의 파워풀한 매력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했다. 후미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풀 LED 후미등을 통해 넓고 스포티한 외관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대시보드<사진=박성민 기자>
▲대시보드<사진=박성민 기자>
 ▲스티어링 휠<사진=박성민 기자>
▲스티어링 휠<사진=박성민 기자>

인테리어는 새로운 소재와 더불어 조작 버튼과 송풍구, 중앙 콘트롤 패널에 크롬 디자인이 추가 돼 더욱 세련된 느낌을 보여준다. 스티어링 휠은 스포츠 세단이라서인지 두툼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네비게이션<사진=박성민 기자>
▲네비게이션<사진=박성민 기자>

네비게이션은 현재 위치가 3D 모습으로 보여져, 영화를 보는 기분까지 느끼게 해줘 즐거움을 줬다. 터널을 지날 때는 터널 그림이, 주변에 다리가 있는 곳이면 화면에서도 그대로 보여졌다. 현실을 보는 듯했다. BMW 시승 가운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네비게이션 기능이었다.

   ▲계끼반<사진=박성민 기자>
▲계기반<사진=박성민 기자>
 ▲풋레스트가 알루미늄으로 되어져 있는 부분, 'M' 마크가 이 곳에서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사진=박성민 기자>
▲풋레스트가 알루미늄으로 되어져 있는 부분, 'M' 마크가 이 곳에도 표시해 놓은 것에서 세심함을 엿볼 수 있었다.<사진=박성민 기자>
 ▲<사진제공=BMW코리아>     ▲헤드업 디스플레이 작동 모습.<사진=박성민 기자>
▲헤드업 디스플레이 작동 모습.<사진=박성민 기자>

또한 총 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하이파이 라우드스피커 사운드시스템을 통해 운전 중에도 더욱 박진감 넘치는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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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뉴 3시리즈에는 최신의 BMW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탑재해 성능과 효율이 더욱 향상된 모듈형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엔진을 장착했다. 배기량은 1995cc이다. 새로운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를 통해 개선된 효율성과 함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이전보다 감소시켰다.

이와 함께 더욱 발전된 댐퍼, 더욱 단단해진 서스펜션, 더욱 정밀해진 스티어링은 뉴 3시리즈의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향상시켜주는 것과 동시에 편안한 승차감도 함께 제공한다.

새롭게 개선된 4기통 디젤 엔진은 업그레이드된 터보 차저를 통해 운전자에게 더욱 즉각적으로 응답한다.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는 최고출력 190마력(4000rpm)과 40.8kg.m(1750~2500rp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7.2초다. 안전최고속도는 230km/h이다. 연료 탱크 용량은 57리터이다.

연비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했다. 서울에서 경상남도 부근까지 왕복 676km를 달리고, 또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꽤 많은 주행을 했다. 리셋 과정을 거쳐 주행한 총 거리는 734km였다. 이후 주행가능거리가 100km가 더 남았다. 시승이 끝났음에도 연료를 넣지 않아도 됐다. 연비는 15km/L를 기록했는데, 고속도로에서는 18km/L 이상을 기록했다.

뉴 3시리즈의 출시 가격은 가장 인기가 많은 디젤 모델인 뉴 320d가 4940만원, 상시 사륜구동 모델인 뉴 320d xDrive 모델이 5340만원, 뉴 32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5390만원, 실용성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뉴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D) 모델은 4600만원, 가솔린 모델은 뉴 320i 럭셔리 모델이 4940만원, 뉴 328i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5840만원(부가세 포함)이며, 투어링 모델인 뉴 320d 투어링 M 스포츠 패키지는 561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라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가격이다.

"역시 '운전의 즐거움', '달리는 즐거움'이라는 것이 BMW를 찾게 만드는 거 같다"란 생각이 들었다. 3시리즈가 이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기에 글로벌 베스트 셀링 모델이 되지 않았나 싶었다.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사진=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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