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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0월 산업생산] 중국 경기 침체 여파 크지 않아.. 전망치 웃도는 성장 보여

유로존의 지난 10월 산업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예상치의 두 배를 기록했다.

유로존 통계청은 10월 산업생산이 지난달보다 0.6% 늘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0.3%)를 웃도는 수치로, 전월(-0.3%)보다 개선된 것이다.

유로존 산업생산은 지난 8, 9월 각각 0.4%, 0.3% 위축하는 등 부진세를 보였고, 이는 경제성장률 둔화로 이어졌다.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4%에 불과했다.

국가별로 보았을 때, 독일은 0.1%, 프랑스는 0.5%, 스페인은 0.3%, 이탈리아는 0.5% 증가했다. 하지만 그리스는 1.2%, 슬로바키아는 0.3% 감소하는 등 마이너스를 기록한 국가도 있다.

기존엔 중국 경기 침체로 인한 대외수요 부진과 수출 위축이 유로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번 지표 개선으로, 그 여파가 유럽중앙은행(ECB)이 우려한 만큼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로도 1.9% 급증해 예상치이자 전월 기록(+1.3%)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