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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유럽시장 진출 확대 모색, 회의에서 3가지 전략 제시

KOTRA(사장 김재홍)는 현지시간 7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무역투자확대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2016년 올해 들어 뚜렷한 경기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는 유럽 시장 기회요인을 분석, 수출부진의 새로운 돌파구로서 유럽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주력 시장으로서 유럽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EU집행위에 따르면 유럽(EU)은 올해도 2%(’15년 1.9%)의 건실한 경제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3월까지 對EU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가 증가하였으며, 우리나라의 유럽(EU) 수입시장 점유율도 2014년 2.2%에서 2015년 2.5%로 확대되었다. 수출액은 이번 년 1~3월까지 115억 9,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15.1∼3월 106억 6000만 달러) 대비 9억 3,1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KOTRA는 △ 소비재 4대 수출유망분야 선정, 경제외교 활용 △ 동유럽 대규모 프로젝트, 유럽 블루오션 시장 개척 △ 기술협력, 투자유치 등 복합전략 통한 주력품목 고부가가치화의 3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최근 수출동향 및 전망, 국내 생산기반 등을 고려하여 화장품·생활유아용품·식품·패션의류를 소비재 4대 수출 유망분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이 유럽 시장 4대 소비 트렌드인 ① 웰니스(건강+행복) ② 에너지 절감/친환경 ③ 기능성 갖춘 혁신제품 ④ 실용적 아이디어에 맞춰 차별화한다면 수출경험이 없는 기업도 유럽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소규모 전문 유통망 또는 한인 무역상(OKTA)을 적극 활용하며 유럽 시장의 까다로운 인증, 색감·디자인 같은 현지 선호도 파악 등 사전준비를 할 것으로 조언했다.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공식행사 연계 ‘한-유럽 비즈니스 파트너쉽(6월, 파리)’ 등 경제외교 활용 대형 사업을 통해 유럽 소비재 시장을 정면 돌파키로 했다.

2016년부터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에서 발주가 본격화되는 공공 프로젝트의 경우,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등이 협의되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유럽 현지기업 및 EBRD(유럽부흥개발은행) 등 금융기관과의 협력체계가 관건인 만큼, KOTRA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현지 전문기관과의 ‘프로젝트 수주 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보안장비, E-Ticketing(대중교통 전자결재시스템), 신재생에너지 발전분야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나 4월 폴란드와 루마니아에서 동유럽의 주요 발주처와 현지 금융기관 등이 참가하는 ‘EU기금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주력품목의 새로운 수출동력 확보를 위해 유럽기업와의 공동R&D, 투자유치 등 복합적 접근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특히 자동차 분야의 경우 BMW, 폭스바겐 등에서 전기자동차용 전장 및 경량화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때문에 KOTRA는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탄소섬유 클러스터 등 유럽 현지 산학연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6월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경량화소재 및 전장부품분야 협력수요가 있는 유럽의 주요 자동차메이커가 참가하는 ‘유럽 글로벌파트너링(GP) 2016’을 개최한다.

회의를 주재한 김재홍 KOTRA 사장은 “유럽은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면밀한 기회요인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전략수립이 중요하다”면서 “미국과 더불어 올해 글로벌 경제회복을 선도할 유럽이 우리의 또 다른 주력시장임을 인식하고,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