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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무역시장 톱10 국가 비중↓…1962년(73.5%)에 비해 18% 하락”

국제무역시장에서 세계 교역 10대 국가들의 위상이 점점 약해지고 있어 이런 변화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 경제연구원은 7일 발표한 '세계 10대 교역국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10대 교역국이 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62년 73.5%였지만 2014년에는 55.6%로 17.9%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평균 교역 증가율도 1980년대에는 19.4%였지만 2010~2014년에는 5.0%로 축소됐다.

또 세계 10대 교역국이 세계 교역 확대에 기여하는 기여율도 1990년에는 68.9%에 달했지만 2010년에는 50.2%로 떨어졌다. 다만 2010년 대비 2014년의 세계 교역 증가에서는 10대 교역국이 61.9%를 차지해 높은 기여도를 기록했다.

세계 10대 교역국 간 교역이 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0년에는 41.0%였지만 2014년에는 25.6%로 크게 줄었다.

이처럼 보고서는 세계 10대 교역국이 전 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약화하는 상황에서 세계 교역 상위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구조가 변하는 상황에 대해 중장기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부형 현대 경제연구원 이사대우는 "부가가치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표준 활동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시장 권익과 영향력을 확보하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동반 수출 확대를 꾀해야 한다"며 "앞으로 세계 경기의 회복에 따른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