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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대상자 1~2만여명 으로 알려져… “환급금 돌려달라”

개별소비세 인하 소식을 접한 고객들이 수입차 업체에 환급을 요구했지만 업체들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편 개소세 대상자만 1만~2만여 명으로 추정돼 보상액만 수백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A씨는 개소세 인하를 계속 적용한다는 기사를 보고 아우디 매장에 연락했다. 그는 “환급해줄 테니 계좌를 확인해달라고 했는데 나중에는 다른 매장과 회의한 결과 돌려줄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아우디는 여전히 개소세를 환급해줄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면서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도 생각할수록 어이없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에 법무법인 유한 바른(이하 바른)은 수입차의 개소세 환급 논란이 재점화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집단 소송을 추진할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바른은 아우디와 BMW 소유주 등 3명을 대신해 서울중앙지법에 '개소세 소급 인하분 반환 청구' 소송을 내기로 했다.

바른의 하종선 변호사는 "지난번 개소세 환급 거부와 관련해 3명의 차주가 소송을 낸 데 이어 추가로 3명이 문제를 제기해 개별 소송을 낼 예정"이라며 "이들 개별 소송을 시작으로 집단 소송을 통해 수입차 업체의 부당함을 바로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우디 소유주 2명과 BMW 소유주 1명은 같은 이유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BMW 코리아, 국내 판매 대리점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에 소송을 냈다. 아우디 소유주는 90만 원, BMW 소유주는 20만 원의 보상을 소장에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