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中, 애플에 이어 디즈니 콘텐츠도 중단···자국 산업 보호 위한 조치

중국 당국이 애플의 전자책과 영화 사이트를 차단한 데 이어 알리바바의 디즈니 콘텐츠 서비스도 중단시켰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월트 디즈니와 제휴해 운영해온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인 디즈니라이프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디즈니라이프는 디즈니가 소유한 영화나 TV프로그램, 음악 등의 콘텐츠를 PC와 TV, 모바일로 스트리밍 하는 서비스다.

알리바바는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에 대해서는 환불을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와 디즈니는 작년 12월 서비스 제휴를 맺고 알리바바의 쇼핑몰인 T몰을 통해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를 해왔다.

알리바바와 디즈니 측은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거부했다.

WSJ은 두 명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디즈니의 서비스는 중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애플의 아이북스 스토어와 아이튠스 무비스를 차단했다. 애플 측은 조만간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조처는 중국 당국이 자국의 온라인 콘텐츠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 서비스 사용자는 T몰 직원이 3월 초 서비스가 "무기한" 중단될 것이라고 통보해왔다며 첫해 회원 가입비를 포함해 서비스 이용 요금을 환불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