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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스마트폰 출하향 ↓, 1996년 이후 처음···시장은 포화상태 진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리서치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3천460만대로 전년 동기의 3억4천500만대에서 3%가량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연율로 감소세를 보인 것은 스마트폰 시장이 형성된 1996년 이후 처음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은 중국 등 주요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 8천270만대에서 올해 1분기 7천900만대로 4%가량 줄어들었고, 애플의 출하량도 6천120만대에서 5천120만대로 16% 감소했다.

세계 1위와 2위 업체인 삼성과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23.6%, 15.3%로 작년 1분기의 24%, 17.7%에서 하락했다. 1년새 삼성의 점유율 하락폭은 0.4%포인트에 그쳤지만 애플은 2.4%포인트나 됐다. 애플은 그 영향으로 1분기에 13년 만에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에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와 오포(OPPO), 샤오미는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이 삼성과 애플의 합계보다 많았고, 점유율도 앞섰다.

특히 화웨이의 출하량은 작년 1분기 1천730만대에서 올해 1분기 2천830만대로 64% 급증했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5.0%에서 8.5%로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오포도 2.4%에서 4.6%로 뛰었지만 샤오미는 4.3%에서 4.4%로 상승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