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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산업생산 지난달에 이어 “UP”… 소비 부활 조짐

전체 산업생산이 지난달에 이어 증가해 얼어붙었던 소비가 부활할 조짐이다.

29일 통계청은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며 3월 전체 산업생산이 지난달보다 보다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춤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많아지고 개별소비세 인하로 자동차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소매판매가 2009년 2월 이후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처음이다.

올해 1월까지 산업생산은 1.4% 감소해 우려가 있었지만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지난 2월 (0.6%)에 이어 두 달째 증가했다. 특히 투자·소비가 많아진 게 산업생산이 증가한 이유다. 이렇게 소매판매 수치가 높아진 것은 2009년 2월 이후 7년 만이다. 특히 개별소비세 재인하가 결정돼 승용차 판매가 2월부터 늘면서 3월 18.2% 증가했다.

또 소비자들의 심리가 개선되며 설비투자가 크게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4월 소비자 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상승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 최정수 과장은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추세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경기가 안 좋아 기업들이 계속해서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제조업 평균가동률을 비롯해 건설수주, 금속가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윤인대 경제분석과장은 "3월 산업활동이 소비 등 내수 중심으로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1분기 전체로는 연초 부진에서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모습이다"며 "28일 발표한 신산업 투자촉진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고 다음 달 6일 임시공휴일에 내수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