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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면세 대전?” 서울시, 시내면세점 4곳 추가 설치

4곳의 시내면세점이 서울에 추가로 설치된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관세청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서울에 4개의 면세점을 신규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류 확산에 따라 해외에서 들어오는 관광객 특수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에 지난 면세점 입찰에 실패한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롯데와 SK네트웍스는 면세점 시장 진입을 위해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관광산업 활성화와 고용·투자 활성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필요로 하는 쇼핑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려는 것이다"며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해 국내 면세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은 2010년에 880만 명, 2014년에 1천420만 명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12년도에서 2014년까지 외국인 방문 연평균 증가율은 13%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 소재한 시내면세점 매출은 평균 20%씩 급증하고 있다.

한편 관세청은 "2017년 면세점 구매고객이 693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망을 근거로 서울에 최대 5곳까지 특허를 발급할 수 있다. 수요자 측면에선 쾌적한 쇼핑을 위해 3곳 이상 추가가 필요하다는 점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내면세점 특허신청 공고는 내달 말부터 6월 초까지 관세청 홈페이지(www.customs.go.kr)에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