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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논란’… 금융위,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조사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유수홀딩스 최은영 회장을 전격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28일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이하 조사단)은 한진해운 본사 건물에 있는 유수홀딩스 사옥에 찾아가 직접 최 회장을 조사했다.

조사관들은 한진해운이 자율협약 신청 발표하기 전에 최 회장이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금융당국은 최 회장의 업무 관련 서류, 핸드폰을 확보하는 한편 미공개 정보 유출 의혹을 받는 한진해운에도 현장 조사했다.

한편 최 회장을 비롯한 두 딸은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매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은 정규장 거래를 통해 한진해운 전체 주식의 0.39%에 해당하는 669,248주를 팔았다. 이에 한진해운의 손실액은 1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번 조사에 대해 한 유수홀딩스 관계자는 "오비이락(烏飛梨落) 격으로 최 회장이 억울한 상황에 부닥쳤다"며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자세로 성실히 조사에 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