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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영업이익 83% 폭락·적자전환···日 자회사 가치 하락 탓

국내 1위 게임업체 넥슨이 2012년 인수한 일본 자회사의 가치 하락으로 지난 1분기 적자전환했다.

넥슨은 12일 도쿄증권거래소 공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74억9천700만엔(5천977억원)으로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7억300만엔(385억원)으로 83% 폭락했다고 밝혔다.

또 62억7천200만엔(65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넥슨은 영업이익 감소를 자회사인 글룹스의 '손상차손'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상차손은 인수 회사의 실제 가치가 사업 부진 등으로 장부가보다 낮아질 때 그 차액을 손실로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글룹스의 올해 1분기 손상차손은 226억엔(2천328억원)에 달했다. 손상차손을 제외하면 넥슨의 영업이익은 263억엔(2천709억원)으로 추산된다.

넥슨은 순손실의 원인으로 글룹스 손상차손 인식과 외화 예금 및 매출채권에 대한 환차손 등을 거론했다.

글룹스는 애초 피처폰 시절 때 휴대전화 게임을 주로 만들던 업체로 2012년 넥슨이 '일본 내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인수한 이후 스마트폰 게임 대응이 늦어지면서 장기간 부진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