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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마감] 나흘 만에 상승 코스피, G2 엇갈린 행보에 혼조권 맴돌아···0.05% 오른 1,967.91에 마감

코스피는 16일 미국과 중국 등 주요 2개국(G2) 변수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 혼조권에서 맴돌다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2포인트(0.05%) 오른 1,967.9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8포인트(0.26%) 내린 1,961.91로 출발한 뒤 보합권 등락을 반복하다가 장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G2가 엇갈린 경기 지표를 내놓으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했으나 중국 증시의 강보합 전환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4월 소매판매 지표가 1년여 만에 최대 폭으로 반등해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 금리 인상은 통상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중국의 4월 실물 지표 또한 부진해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장중 중국이 위안화 고시환율을 추가 절하해 상하이증시가 강세로 전환하자 코스피도 방향을 바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신뢰도가 약한 상황에서 G2 경제 지표가 엇갈리게 나와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중국이 위안화 고시환율을 추가 절하함에 따라 환율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거라는 기대감에 중국 증시가 오르고 이 영향으로 코스피도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392억원과 4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만 17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44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4조7천974억원, 거래량은 5억2천30만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1포인트(0.41%) 내린 701.46에 거래가 끝났다.

지수는 0.66포인트(0.09%) 오른 705.03으로 개장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 속에서 장중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8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1억7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3원 오른 1,179.7원에 마감했다.

 [국내증시]

 <종목명 / 종가 / 등락폭 / 등락률>
코스피 1,967.91 ▲ 0.92 +0.05%
코스닥 701.46 ▼ 2.91 2.91
코스피200 240.82 ▲ 0.22 +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