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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수'에 치료 효과가?···과대·허위 광고 업체 무더기 적발

날로 탄산수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탄산수의 효과를 거짓으로 꾸며 판매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탄산수가 심혈관질환, 당뇨 등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한 업체가 당국의 점검에서 대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탄산수와 탄산음료를 판매하는 국내 인터넷 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허위·과장 광고를 하던 286곳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마○○ 탄산수'를 판매하는 한 업체는 이 제품이 심혈관질환, 신진대사 장애, 당뇨, 통풍, 변비 예방·치료 등의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다 적발됐다.

다른 업체는 탄산수가 소화기능을 촉진하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한다고 소개했다.

업체들이 주장하는 탄산수의 효능은 현재 전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탄산음료를 탄산수인 것처럼, 탄산음료를 과즙음료나 과채음료인 것처럼 광고하던 업체 276곳도 이번 점검에서 적발됐다.

식약처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포털 등에는 해당 사이트의 차단을 요청하고, 지방자치단체에는 사법 당국에 고발하도록 조치했다.

식약처는 "과학적으로 효능·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일반 식품의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탄산수 시장은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37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탄산수 시장은 2015년 들어 2배이상 성장한 782억 원을 기록하며 800억 원에 육박했다.

올해에는 1200억 원의 매출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