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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세가 4년 가까이 최장 상승.. 그에 비해 미미한 매매가

서울 아파트 전세가가 4년 가까이 연속 오르면서 올해 1월 4억 원을 돌파하는 등 '끝없는 질주' 중이지만 매매가 상승률은 전세가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114는 2012년 7월부터 서울 아파트 전세가가 최장기간 상승 기록인 46개월(3년 10개월) 연속 올랐다고 전했다.

매매가 기준으로 전세가 상승률은 2012년 53% 수준에서 2013년 61%, 2015년에 70% 수준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3년 이상 월평균 270만 원이 상승해 1억 원이 올랐지만 전세가는 2013년 9월 이후 3억에서 4억 원을 기록하는데 28개월이면 충분했다. 월평균 357만 원 오른 셈이다.

이에 아파트 114는 전체적으로 매매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아파트 공급과 전세물건이 부족한 것이 아파트 전세가를 빠르게 올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전세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서울 아파트 공급물량은 2018년까지 3만 가구를 밑돌 예정이어서 수급 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저금리 기조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집주인들의 월세전환도 계속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