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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삼성전자 상대 특허권 침해 소송 제기

중국 전자기업인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화웨이가 특허전쟁을 벌이겠다고 선공에 나선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화웨이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중국법원에 특허 침해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화웨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자사가 보유한 4세대 이동통신 업계 표준 관련 특허 11건을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소장 중 공개된 부분에는 화웨이가 삼성 제품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청구하는 내용은 포함 돼 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승호 삼성전자 부사장은 "맞소송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세계 3위의 스마트폰 기업이다. 2021년까지 세계 1위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화웨이는 매출의 7분의 1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애플과 구글, 삼성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이어 화웨이에 스마트폰 특허 공격을 다시 받게 됐다.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삼성전자와 각종 라이선스 계약을 유리하게 맺으려는 포석일 수 있다고 보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