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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기업 설비투자 규모 축소↓.. 지난해 비해 0.9% 소폭 증가

26일 산업은행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발표한 '2016년 설비투자 전망'에서 설비투자 규모가 지난해와 올해 각각 1.0%, 0.9% 상승해 점차 무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설비투자계획은 중소기업이 2015년에 비해 11.8% 줄어든 29조5천억 원, 대기업이 152조9천억 원으로 3.7% 오른다.

특히 석유정제업·석유화학·자동차 등에 설비투자가 증가하는 한편 조선업과 철강·디스플레이 반도체·기계장비는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산업은행은 제조업의 경우 철강과 반도체 등의 주요 업종에서 중국의 과잉공급이 가동률 부진으로 이어지는 한편 설비투자가 줄게 돼 투자여건도 함께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산업은행 심사평가부문 나성대 부행장은 "올해 투자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조사되므로 신성장 정책금융협의회와 정책금융센터 등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을 적극 발굴·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