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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올해 亞 신흥국·선진국 경제전망치 하향 조정···한국은 2.6% 유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아시아 신흥국과 선진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나섰지만 한국은 2.6%를 유지했다.

ADB는 18일 아시아 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지난 3월 전망대로 올해 2.6%, 내년 2.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ADB는 한국의 경우 건설과 소비 부문이 해외 수요 위축을 상쇄하며 경제 성장을 지탱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올해 한국 성장률 예상치는 한국은행의 전망치 2.7%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ADB는 45개 아시아 신흥국의 경제성장률 평균 전망치를 올해 5.7%에서 5.6%로 낮추고 내년은 5.7%를 유지했다.

이중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6.5%, 내년 6.3%로 변함이 없었다.

ADB는 특히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일본 등 선진국의 성장률 예상치를 올해 1.8%에서 1.5%로, 내년 1.9%에서 1.7%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성장률의 경우 미국은 2.3%에서 1.9%로, 유로존은 1.5%에서 1.3%로, 일본은 0.6%에서 0.5%로 낮췄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유로존 경제의 불확실성과 미국의 경기 부진이 선진국 경제의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웨이상진 ADB 수석 경제분석가는 "아시아 신흥국의 통화와 주식시장이 브렉시트 투표 영향을 받았지만, 실물경제에 미치는 단기적인 영향은 적을 것"이라면서도 주요 선진국 경기의 부진에 따른 충격에 대비할 것을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