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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후폭풍 지난 美, 이르면 9월 금리인상 가능성 ↑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시장이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9월과 12월 사이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47.1%로 점쳤다.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 43.2% 선에서 하루 만에 4%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18일 13%에서 다음날 19%로 상승하는 등 금리 인상 가능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말 브렉시트 가결로 금융시장이 잠시 흔들렸지만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았고, 미국의 최근 고용 지표 등도 호조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내놨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지난주 기자들과 만나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며 "최대 2차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록하트 총재는 시장이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에도 질서있는 모습을 보였다며 "(브렉시트의 여파가) 미국 경제에 직접적인 위해를 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도 "이렇게 낮은 금리는 왜곡을 부른다"며 점진적인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완전 고용 상태"라며 "미국 경제의 기반이 매우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