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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10선 추락···日은행 추가 완화책 발표 이후 약보합세

 코스피가 29일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 공세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에 대한 실망감에 2,010선으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91포인트(0.24%) 내린 2,016.1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14포인트(0.11%) 오른 2,023.24로 출발했지만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책 발표 이후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최근 코스피는 연중 최고치까지 오른 뒤 좁은 폭의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사자'와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차익실현성 매물이 수급 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장중 일본은행이 발표한 추가 완화책은 시장에 오히려 실망감을 줬다. 시장에선 금리인하와 더 큰 규모의 매입을 기대한 만큼 실망감도 컸다.

일본은행은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연간 3조3천억엔 규모인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규모를 6조엔(64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2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7거래일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898억원어치를 샀다.

다만, 기관이 3천19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137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은 4조9천670억원, 거래량은 3억6천138만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6포인트(0.35%) 오른 706.24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지수는 1.61포인트(0.23%) 오른 705.39로 출발하고서 줄곧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억원과 4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만 1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거래대금은 3조6천825억원이고 거래량은 7억4천870만주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10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거래대금은 35억5천만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