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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 중 2척 계약 해지···"선주 측 일방적 해지, 중재 과정 거칠 것"

대우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2014년 수주한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에 대한 계약이 해지됐다고 26일 공시했다.

대우조선은 이날 정정공시를 통해 "선주사가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 중 2척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당초 대우조선은 선주사로부터 2014년 11월에 LNG 운반선 2척을 최초로 수주했으나 2015년 선주사 측 요청으로 이를 초대형 원유운반선 4척으로 변경했으며 이중 2척이 이번에 계약 해지된 것이다.

이번 해지로 계약금액은 4천306억원에서 2천153억원으로 감소했다.

대우조선은 현재 1,2호선에 대한 공정을 진행 중이며, 계약 해지된 3,4호선은 스케쥴상 공정이 초반 단계여서 손실이 크게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은 런던해사중재인협회에 중재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우조선은 "선주 측은 일방적 판단에 의한 해지 사유를 주장하며 계약 해지를 통보해왔으며, 회사가 선주 측에 계약 이행을 촉구했으나 선주 측은 2차 선수금을 미입금하는 등 계약 이행 거부 의사를 보여 최종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향후 중재 과정을 거쳐 기타 법률적인 사항들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